시작한 지 6개월도 안됐는데 매번 뭔가 할 때마다 사야하는 공구가 있고, 그걸 사도 또 필요한 게 있고...
특히나 저는 플라이어도 여러가지 필요해서
저 트레이는 모조리 다 가죽 관련 물건들이에요. 공구, 약품, 스트랩, 쪼가리들, 미완성들..
정리 전 사진 보시면 맨 위칸 왼쪽에 보이는 지저분한 지퍼백들이 웃지나 펀치, 치즐들입니다.
그냥 쌓아두자니 서로 부딪혀서 날이 상할까봐 지퍼백에 넣어 세워뒀는데 시간이 지나 지퍼백이 뿌얘지면서 매번 뭐가 어딨는지 뒤적이느라 바쁨..
두번째 칸에 보이는 수많은 플라이어들...무게도 나가고 다들 입을 쩍 벌리고 있으니 뒤적여서 꺼내지지 않으므로 쓸때마다 뒤집어 엎음..
뭐 하나 할라치면 당장 그거에 쓸 공구는 다섯손가락에 꼽히는데 주변에 온통 공구를 벌려놓게 되는 거죠.
툴렉 어디가나 금액은 좀 나가는데 제 공구들 두께 재어보고 걔들 홀 사이즈 보고 갯수 보고 그러면 영 마땅한 것도 없고 그럴싸하게 생긴 것도 없고..
마레 툴렉보고 우와...금액보고 어어어... 우와 어를 몇번을 반복하는 사이 정리 안되는 공구 때문에 스트레스 받다 결국 구매.
역시 몇번이나 고민하게 만든 멋진 바디가 아주 그냥...
정리하고 났더니 이게 실화인가 싶더라구요.
그렇게 엉켜있더니 저렇게 정리가 돼? 엄청 많은 줄 알았는데 몇개 없었네...
정리한 거 보고 나니 돈생각이 절대 안 나는 거....ㅋㅋㅋㅋ
짧은 경험으로 비추어 볼 때 공구는 아무리 좋은 걸 사도 결국 또 사게 되어있는데
이 툴렉은 통으로 된 나무를 파서 만든 거라 어디가서 비라도 맞지 않는 한 망가질 일도 없어 보이고
컬러감이나 원목 결도 워낙 멋있어서 질릴 일도 없을 거 같고.
후회 1도 없는. 정말 잘했다, 나.
단지 아직 모든 걸 갖추지 못한 저는 조만간 저것도 꽉차서 스몰홀이나 멀티홀로 또 사야될 거 같은 불길함이..ㅎ;
실용성은 당연하고, 퀄리티도 따지시는 분들은 강추합니다.
댓글목록
작성자 마이레더툴
작성일 2019-02-14 08:31:06
평점
구매 후기 감사드리며 맘에 드셨다니 저희도 기분이 좋네요
리뷰 감사하며 적립금 넣어드리겠습니다